친일파+독재자+군인 출신 전대통령 생가에 불이 나.
다 타버리면 좋았겠지만 일부만 소실되어 버림
근데 생가를 지은 도편수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자기 후계자(=양자)에게 저 생가를 절대 복원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겨
전대통령놈이랑 손주는 기를 쓰고 생가를 복원하려고 하고,
도편수의 후계자들은 아무도 그 일을 맡으려고 하지 않아
그때 도편수와 절연한 친아들이 생가 복원 일을 맡으면서
수많은 사건 사고가 휘몰아치는 이야기야.
사실 어떤 부분에서는 소설적 허용 흐린눈을 해야 할 때도 있지만
우리나라 무속 신앙을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일본 괴담집보다 훨씬 잘 읽히고 이해되더라고.
특히 중간에 나무를 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내가 『어두운 숲』에 바랐던 숲 특유의 으스스함이 잘 표현돼서
진짜진짜 마음에 들었어
강추까지는 아니지만
'집'이라는 흔한 소재를 뻔하지 않게 그린
우리나라 무속 신앙 소설이 읽고 싶다면 츄라이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