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생활상이 지금 읽으니 재밌기도 하고
근데 딱 다 읽고나니 더 생각하게 되는 소설 같음
안진진의 아빠란 사람하고 이모부란 사람은
정말 너무나 다른 사람인데
사실 겉으로 보면 누가봐도 이모부를
남편으로 둔 이모가 훨씬 행복해야하는데
소설 내내도 안진진 시선에서
이모가 행복해한다는 묘사도 자주 나오고
근데 그게 진짜 이모에 대한 사랑이었을까
그저 자기만족을 위한 기계적인 행위밖에 안됐고
그걸 이모도 알아서 늘 그렇게 한숨을 쉬었던거겠지
나영규도 딱 그런 사람이고
안진진의 의사는 질 물어보지않고
본인이 데이트코스 같은것도 알아서 다 짜고
우리 오늘 뭐뭐해요 내가 다 예약해놨어요
이러잖아
정말 사람은 자기한테 없는것을 원한다는걸
이거 읽으면서 많이 느낌
엄마의 삶이 너무 힘든건 맞지만
그래서 가족의 생계의 중심이 엄마인 탓에
엄마는 할일도 많지만 그민큼 생기가 돌고
반면 이모는 부잣집 사모님이지만
자신의 삶을 너무 지루해했다는거
그 소설이 처음 나온 시점보다
오히려 지금 읽어서 더 공감가는거 같아
그치만 이 모든걸 본
안진진의 마지막 선택까지도
모순인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