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발음하고 모든 걸 다 상상하고 장면연출하면서 읽으면 느려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장점이 있잖아 혼자 영화/애니 찍으면서 읽었던 소설은 특정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어
비문학이나 전공책처럼 공부 목적인 책은 느리게 읽는 게 맞고, 만연체 소설은 문장구조 파악하면서 읽느라 속도를 더 못 내지
가끔 웹소 보다가 스토리가 궁금해서 배경묘사 건너뛰고 겉핥기 식으로 눈으로 읽을 때도 있는데 그러면 앞내용을 계속 까먹게 되어서 다시 천천히 읽게 되더라
빨리 읽으면 그만큼 빨리 기억에서 사라져서 아예 눈으로만 읽는건 싫더라 난 그냥 적당히 속발음하면서 내가 원하는 장면은 천천히 상상하면서 보고 관심 없는 장면은 대충 넘기면서 읽는게 좋아
숏츠처럼 무조건적으로 빨리빨리 읽는 것보단 영화처럼 창작자의 의도대로 쉴 땐 쉬고 달릴 땐 달리면서 읽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