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로텍 안의 영을 다 날려버리고 하는 대사 있잖아
내겐 물이 필요하거든
물이 가장 날카롭지. 이제, 그 물에 독을 풀어 온 세상을 중독시켜야 해.
이거 정말 너무 선문답이라고 생각하고 아직도 이해를 잘 못했던 문장이긴한데 혼자 다시 곱씹어보자니
눈물을 마시는 새=왕
눈마새가 수명이 짧은이유=몸안에 있으면 해로운 것을 마셔서
몸안의 해로운 것=독
물=누구나 삶을 위해 마시는 것
필부도 영웅도 누구나 살기 위해 마시는 물에 독을 탄다는 것=그만큼 세상은 눈물을 흘려 해로운 것을 내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눈물을마시는새가 반드시 필요한 세상을 만들 것이다
즉, 왕이 없어도 굴러갔던 세상을
이제 왕이 있어야만 하는 곳,
새로운 신세계로 만들 것이다.
그런데 자신과 갈로텍이 있으면 이걸 이룰수없음
둘은 복수만을 위해 살아온 미친 사람들이고
물을 퍼뜨리는 것이 아니라 마치 여신을 붙잡아서 물을 가로채듯
세상을 자신들의 의지대로 망칠 수 있는 존재들이니까
그래서 왕을 모신 최후의 아라짓 전사이자
복수에 집착하던 키탈저사냥꾼으로서의
자기 장체성을 이제는 받아들이고 놓아주고
고여있던 물을 이제는 바람결에 흐르게 하겠다
왕이 돌아온 세상이 이제는 오래된 정체를 뒤로 하고
다시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서
라는 의지가 담긴 대사는 아닐까라는 생각을
문득 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