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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제인오스틴 소설 속 주인공들의 재산을 정리해 봄 (과연 1위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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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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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제인오스틴 책 도장깨기를 성공했어!

성공기념으로 정리를 좀 해볼까 해. 나는 읽으면서 작중 인물들의 재산이 제일 궁금하더라.. 시대가 시대인 만큼 결혼을 누구랑 하느냐, 그 사람이 재산이 얼마나 있느냐.. 이런 내용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인물들의 재산과 나이를 정리해봤어. 

 

 

먼저 남자들부터 재산순으로 정리하면

 

- 다아시(오만과 편견) : 연수입 10,000파운드, 부유한 젠트리, 펌벌리의 주인, 28살

 

- 나이틀리(엠마): 젠트리계급. 돈웰 애비의 주인, 치안판사(그 지역 최대 지주가 맡음), 명시된 건 없는데 일단 엠마보다 상당히 부자임, 37살

 

- 빙리(오만과 편견): 연수입 4,000파운드, 젠트리는 아니고 어퍼 미들 클래스, 22살

 

- 브랜든 대령(이성과 감성) 2,000파운드, 35살

 

- 웬트워스(설득): 해군장교, 자수성가형 부자, 31살

 

- 틸니(노생거): 틸니 가의 차남, 명시된 건 없는데 성직자로서의 수입존재, 20대 중반

 

- 에드먼드(맨스필드 파크) 연수입 700파운드, 버트럼 가의 차남, 20대 중반

 

- 에드워드 (이성과 감성): 연수입 250파운드, 패러스 가의 장남, 장남임에도 성직자가 된 경우, 20대 중반

 

 

 

책에 언급된 연수입은 역시 다아시가 압도적 1위!

부유한 젠트리 집안이고, 어머니가 백작 딸이라서 신분도 출중한 편이지. 다아시의 대저택인 펌벌리는 제인오스틴 소설에 나오는 집 중에서 가장 크고 웅장할 것으로 예상돼. 빙리를 살짝 끼워넣었는데 연수입 4천 파운드라서 이 책이 전반적으로 남자들 수입이 좋은 편이야

 

다아시의 경우는 대저택과 대지, 농장에서 오는 수입이고, 빙리는 10만 파운드의 상속재산이 있어서 이것에 대한 은행이자로 보여. 틸니, 에드먼드, 에드워드는 성직자로서의 수입이야. 설득의 웬트워스는 해군장교로 모은 포상금이 25,000 파운드고 지위도 괜찮아서 성직자들보다는 위에 넣었어. 

 

이 시대의 장남들은 가문의 영지를 상속받아서 문제가 없지만, 차남 이하는 상속권이 없어서 스스로 생계 수단을 찾아야 했어. 주로 성직자나 장교, 변호사가 되곤 했지. 만약 장남이 사망하면 영지를 물려받을 수 있었대. (맨스필드 파크에서 이런 내용이 언급되는 이야기가 있어)

 

예를들어 오만과편견의 피츠윌리엄 대령은 다아시의 외사촌이자 피츠윌리엄 백작의 차남이야. 차남이라서 재산을 물려받을 수 없어서 자신의 마음대로 결혼하기 어려운 처지라고 대사로 언급돼. 엘리자베스에게 호감이 있지만 이런 이유로 선을 긋지. 그걸 모르는 다아시의 질투 폭발!

 

 

 

 

 

 

그 다음엔 여자 주인공들의 수입도 궁금해져서 정리해봤어. 보통은 물려받은 지참금이야

 

- 엠마(엠마): 젠트리. 재산 30,000파운드, 우드하우스가의 차녀이자 하트필드 저택의 후계자, 21살

 

- 캐롤라인 빙리(오만과 편견): 재산 20,000파운드, 이 빙리도 살짝 끼워넣어봄 ㅋㅋ

 

- 앤(설득): 재산 10,000파운드, 준남작의 차녀, 제인 오스틴 주인공 중에 신분이 제일 높음, 27살

 

- 캐서린(노생거 사원): 재산 3,000파운드, 국교회 신부의 딸, 형제들이 많으나 가난하진 않음, 17살

 

- 앨리자베스(오만과 편견): 재산 1,000파운드, 젠트리계급, 베넷 가의 차녀, 20살

 

- 앨리너(이성과 감성): 재산 1,000파운드, 젠트리계급, 대시우드 가의 장녀, 19살

- 메리앤(이성과 감성): 재산 1,000파운드, 젠트리계급, 대시우드 가의 차녀, 17살

 

- 패니(맨스필드 파크): 재산...이라는 게 있을까?, 프라이스 가의 장녀, 19~20살

 

 

 

엠마는 당시 4%의 은행이자로 계산하면 연수입 1,500파운드 정도 될듯 해. 엠마의 경우 오만과편견의 엘리자베스와 다르게 저택을 직접 상속받는 상속녀야. 집안 자체가 까다로운 상속조건이 없어서 아주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맨스필드 파크의 패니한테 조금만 나눠줬으면 좋겠다... 짠내 패니 ㅠㅠ

 

제인 오스틴 소설은 대부분 남자들이 재산이 더 많아. 간혹 주변인물들이 더 부유한 상속녀와 결혼하는 경우가 있지만. 주인공들은 일단 남자쪽 재산이 많아. 여주인공 재산 1위인 엠마도 재산이 많지만 나이틀리는 재산이 더 많다고 언급돼 (그리고 나이도 많음...)

 

그와 반대로 오만과편견의 엘리자베스 집안은 한사상속이 걸려있어서 아들이 없으면 가까운 남성 친척에게 상속이 돼. 집안 재산이 외부로 유출되는걸 막으려는 제도인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자매와 어머니는 쫓겨나는 셈이야.

 

이성과 감성의 엘리너와 메리언이 딱 이 경우인데 시작부분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전처의 아들에게 재산이 다 가버려. 하필 이 이복오빠가 속물이라서 여동생들에게 조금의 재산만 나눠줘서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지

 

 

 

 

 

이렇게 제인오스틴은 총 6권의 장편소설을 남겼고, 역시 제일 유명하고 재미있는건 오만과편견! 그 다음은 설득이라고 생각해. 나는 엠마는 제외하곤 민음사버전으로 읽었고, 엠마는 민음사에 없어서 열린책들로 읽었어. 아직 안 읽어 본 덬들을 위해서 짧게 책 소개를 해 볼게. 흥미가 생겼으면 좋겠네 ㅋㅋ

 

 

- 오만과편견: 유구한 역사의 혐관 로맨스

 

- 설득: 준남작의 딸인 나. 이제는 나이도 들고 재산도 줄어드는데.. 8년 전 집안 반대로 헤어진 전남친이 돌아옴. 그것도 매우 성공해서!

 

- 이성과감성: T언니와 F동생의 서로 다른 연애사. 언니 씨발 T니?

 

- 엠마: 나솔 피디가 되고 싶은 상속녀의 좌충우돌 성장기. 근데 생각해보니 나도 솔로네?

 

- 노생거사원: 공포소설 덕후인 N의 썸남집 탐방기. 이것도 수상하고 저것도 수상한데, 특히 썸남의 아빠가 너무 수상해...

 

- 맨스필드파크: 부자 이모집에 살게된 가난한 나. 엄격하고 보수적인 저택이 어떤 남매의 등장으로 난장판이 되어가는데....나는 과연 신념을 지키고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 레이디 수잔: 팜므파탈 미망인과 그녀에게 조종당하는 남자들.. 그녀는 과연 누구와 재혼할 것인가

 

 

레이디 수잔은 제인 오스틴 초창기 소설로 서간체 소설이야. 이야기 자체가 여러인물들의 40여 통의 편지로 진행돼. 6대 소설과는 다르게 주인공인 레이디 수잔은 여러남자를 홀리는 팜므파탈형 여자야. 오히려 그 딸로 나오는 프레데리카가 제인오스틴 주인공들과 비슷하다고 생각돼. 굉장히 영리하고 사람을 조종하는데 능숙한 인물이라서 대체 결말이 어떻게 날까 궁금해서 끝까지 몰입해서 읽었어. 6대 소설 다 읽었으면 추가로 읽어보면 좋을 듯 해~

 

완독 도장깨기 성공했으니

이제 내 최애소설인 오만과편견 출판사별 도장깨기 시작하려고 ㅋㅋ

 

그럼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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