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안나 카레니나 300페이지 남기고 참지 못하고 남기는 날것의 중...?기
342 2
2026.02.04 01:54
342 2

7부 절반까지 읽는데 진짜 등장인물 다 정 떨어져...톨스토이씨 뭘 이렇게까지 솔직하게 인물 심리 묘사를 하는것입니까? 불륜이라는 것을 알고 시작했기에 어느정도 거리를 두면서도 안나한테 정 주고 보다가 4부 끝에 (아들 나중에 보려고) 이혼 안 하는 거에 정이 훅 떨어졌다가 7부 절반에 한순간이라도 레빈이 안나한테 유혹당한 거 보고 또 정이 확 떨어짐..나의 키티야.... 나도 레빈의 견해-사실상 톨스토이 개인의 사상-에 반대하는 거 많지만(현대인의 시점으로) 그래도 나름 정 붙이고 보고 있었는데 진짜 개빡친다....지는 그렇게 질투를 해놓고 안나한테 빠져....????? 너무 너무 현실입니다 현실이요...제가 그동안 너무 감정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너무 많이 봤나봐요ㅠ 하 너무 빡쳐...


농민들과 그 지주들이 기계 절대 안 받아들이는 거 보면서 진짜 근대 시대의 계몽운동에 대해서 경외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 당연히 불평등을 느끼고 일어나서 혁명에 동참한 사람들도 있았겠지만 그게 억압받는 거라고는 생각할수도 없는 일반 민중들을 찾아가서 하나하나 교육시키고 운동에 참여하게 시키는 거 어케 한거임??????? 특히 그 당시 지식인-물론 그 시대에도 패션 지식인 있었겠지만- 정말로 본인의 귀족 지위까지 내려가면서도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깊이 존경심이 드는 바이다..


등장인물들아 나 이제 진짜 300페이지만 더 읽으면 끝이니까 제발 더 정 떨어질 짓 하지 말고 바로 파멸해줘 제발..안나의 행동방식은 본인의 생존방식이기에 욕하려다가도 아오 하고 마는데 ㅅㅂ 돌리는 지가 남편의 외도를 겪었으면서도 안나 편 드는데 진짜 욕나온다.. 게다가 브론스키 ㅅㅂ 그새끼도 똑같은데 안나도 싫은데 이 새끼는 사교계에서 욕도 딱히 안 먹고 자리 차지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빡침ㅠ 심지어 의원직도 엿봄..니 미칫나... 안나는 내가 여성이기에 개빡쳐도 당시의 시대상과 엮어서(아니 뭔 20살 많은 잘생기지도 않은 남자랑 결혼시킴??? 대신에 풍족한 생활하긴 했지 그래도!!! 사랑이 존재할 수 없는 아저씨랑!!!)이해할 수 밖에 없어서 브론스키가 너무 화나고 그 와중에 안나가 자기혐오와 죄책감으로 좀먹어가는거에 그렇구나 하면서도 귀족 주제에 ㅈㄴ 배부른소리하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구나...


그 와중에 민음사 번역 탓인지 ㄹㅇ인지 모르겠지만 브론스키 이 새끼 둘이 떠나고 나니까 안나한테 일방반말하는 것도 개빡친다ㅠ안나가 브론스키에게 버림받는 엔딩 생각하면 통쾌하다가도 ㅅㅂ 브론스키의 더큰개큰파멸엔딩을 바라게 됨.. 제발 둘의 동반 파멸엔딩을 나에게!!🙏🙏🙏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742 02.02 64,97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19,8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82,1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30,3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92,628
공지 알림/결과 ✅2025 연말 도서방 설문조사 57 25.11.30 4,027
공지 알림/결과 📚도서방 챌린지 & 북클럽 & 오늘의 기록 & 올해의 책📚 65 22.01.14 108,7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52195 잡담 드디어 노션에 자동으로 책 추가하는 거 했다… 1 22:28 63
52194 잡담 밀리 구독 안하는 벗 있어? 5 22:27 58
52193 잡담 최소한의 한국사 잼따.. 22:14 34
52192 잡담 프리다 맥파든 재소자 재밌다 22:02 20
52191 잡담 지식인 난리난 와중에 이거 제목 뭘까?? 21:56 148
52190 잡담 도서방 덬들아 너무 고마워! 2 21:52 107
52189 스퀘어 국내소설 많은 전자도서관 추천(무료로 국내 문학 읽기) 6 21:48 187
52188 잡담 책발전소 이번 달 책 괜찮아 21:47 37
52187 잡담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이라는 책 본 덬들 종이책 샀어? 4 21:24 91
52186 잡담 고전문학은 읽을땐 재미없는데 읽고나서 추억미화가 쩌는것 같음 3 21:05 127
52185 잡담 소설만 연달아 읽는거 좀 체력이 필요한거같음 4 20:44 132
52184 잡담 나 이북리더기 모안믹스7 쓰는데 1 20:29 83
52183 후기 내 방에 갑자기 독서붐이 옴 (부제: 천사나눔덬과 천사비채 이벤트) 1 20:22 197
52182 잡담 시리즈 기획이 중간에 그만 나오는 경우도 있나? 3 20:20 159
52181 잡담 검색하다가 누워서 이북 보면 사시 와서 안된다는 글 봤는데 레알임? 5 20:19 197
52180 잡담 옆으로 누워서 이북리더기로 보는 덬들 1 20:15 84
52179 잡담 프로젝트 헤일메리 영화 보고 읽을지 보기 전에 읽을지 고민중 6 20:13 123
52178 잡담 블로그에 독서후기 올리고 있는데 2 20:04 246
52177 잡담 생각 너무 많고 머릿속이 늘 복잡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큰 사람에게 이 책 소장하고 보ㅓ라 추천좀 3 19:36 146
52176 잡담 위픽이랑 편의점 콜라보한 초콜릿 4구짜리 사봤어 6 19:24 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