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렇게 글을 쓰지
아직 읽는 중이라 후기에 적긴 좀 그렇고 좋은 구절 아주 조금만 공유하고 싶어서 가져옴
겨울이 포근하다는 것은 어떤 날들의 열기를 겨울까지 잘못 가지고 왔다는 증거일 텐데.(231쪽 ‘온기’ 중)
점점 추워질수록 거의 하나가 될 수 있겠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꼭 끌어안으며 가지고 있는 온기를 서로에게 다 내주었던 기억. 이것이 우리가 온기를 잃는 방식으로도 온기를 보존할 수 있는 법칙. (234쪽 ‘온기‘ 중)
다음의 기운을 한껏 모아두면서 그 시간 속에 갇혀 행복한 감정을 골라 연습하는 기분. (238쪽 ‘이브‘ 중)
나는 입김이 꽤 시적인 이미지라고 생각해왔다. 저 멀리서 누군가가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소리는 들리지 않고 입김만 모락모락 퍼져나가는 것을 보고, 겨울의 말풍선이라고 생각했다. (245쪽 ‘입김’ 중)
특히 입김이 겨울의 말풍선이라고 하는 거 진짜 감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