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쓴거라고
첫 소설책인데 읽어보라고 주길래
학교가는길에 얼레벌레 받아버렸거든
근데 버스타고 보니까
무슨 성행위 몇백가지에 대해서
흥분의 포인트에 대해서
어떤 여자주인공이 몇백명의 남자를 만나는 내용의 소설인데
일지처럼 기록한게 중간중간 있는??
기분 너무 나빠서 내다버렸는데
어느날 그 아저씨가 나를 보고 오더니
책 어땠냐고 물어보는거야
무시했는데
다음날도 어디서 튀어나와서 물어보고
그 다음날도 어디서 나와서 물어보는데
무서워서 귀 안들리는척 버스 온척 존나 뛰어서 오는 버스 아무거나 타고 튀었거든
근데 며칠 후에 혈육이 (특 존나 불같은 성격 신고정신투철함)
길에서 어떤 개변태새끼 봐서 신고해서 경찰에 넘기고 왔다고 썰푸는데
들어보니까 그아저씨가 다른 여자한테도 그러고 있었던듯
책 읽다가 갑자기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