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과 여성차별에 대한 얘기를 다룬 작품ㅇㅣ라고 하는데...
그런 상징적인 의미도 있겠지만 나는 이 책 후반에 주인공(메리)가 미쳐가는 심리를 표현한게 너무 압권이라고 생각했어
이 책 중반부까지는 그냥저냥 지루하게 리처드(메리 남편)야... 말 좀 쳐 들어라... 아 메리야... 아이고.... 아..... 답답하다 이 책.... 하면서 봐서 진도가 영 안나갔거든. (거의 한달을 붙잡고 본듯ㅋㅋㅋ)
근데 후반부에 모세라는 하인이 메리와 리처드의 집에 입성하면서부터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하더니 메리 감정선을 휘몰아치듯 서술하는데 이 부분이 너무너무 압권이라 내내 메모하고 인덱스 붙여가면서 오늘 2시간만에 100페이지 넘기 후루룩 읽어버렸어ㅋㅋㅋ
해설까지 봤는데 이 책이 도리스 레싱의 첫번째 소설이라고 하더라고. 다섯째아이도 보고 소름돋았는데 이 책은 첫 작품인데도 심리표현이 너무 짜릿해서 도리스레싱의 다른 책도 보고싶어졌어. 대표작으로 <19호실로 가다>가 꼽히는거 같은데 이 책도 읽어볼까 해.
<풀잎은 노래한다> 본 다른 벗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하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