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폭력과도 같은 타인의 평가와 시선으로 인해 강박에 시달리게 된 여성의 모습을 그린다고 생각했음
그러다가 사이비스러운 공동체들의 묘사를 보면서 아 이게 사이비의 무서움인가 ㄷㄷㄷ 하다가
갑자기 김이영 선생과 제자 안지연은 사랑을 하고 있고.... 뭐임
청소년기의 예민하고 미묘한 갈등과 관계를 얘기하고 싶었던 건가
수영장에서 뭐 어케 다친 건지 묘사도 사실 딱히 없어서 (내가 대충 읽었을 수도)
아니 그래서 뭐가 어떻게 된 건데.... 뭐 해리아는 머리를 갖다 박은 거니 뭐가 어떻게 다친 거냐고요
고구마 먹은 것 같음..
갑자기 그 채수회관 지우에 대한 얘기는 또 쓸데 없이 상세하고...
사이비에 대한 경각심이나 뭐 그런 주제의식을 말한다기엔 딱히 비판적으로 뭔가 제대로 꼬집는 것도 없고 결말도 뭘 위한 건지
저 많은 것들이 하나로 연결 되고 제대로 버무려져서 제대로 된 결말이 나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냥 작가가 자기가 쓰고 싶은 주제의식 비빔밥처럼 다 넣은 걸까 싶기도 함
강박에 시달리는 묘사 같은 건 오싹할 때가 있었는데
전체로 놓고 보면 그런 분위기를 내기 위해 곁가지들만 이만큼 쌓은건가 싶을만큼...
다 읽었는데도 이 작가가 뭔 말을 하고 싶은지 1도 이해를 못하겠음
아직도 ???? 상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