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루는 내용이 사형제도, 이주노동자, 원주민 문제 등인데 나름 생각해 볼 거리가 많더라고. 원주민 문제 같은 건 대만이 세워진 경위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인데 내가 한 번도 생각을 안 해봤다고 해야 하나. 이렇게 또 무지함을 뽐냈음. 반성합니다. 글은 작가가 원래 시나리오 쓰던 사람이라 그런가(+변호사) 영화에 가깝긴 했는데 술술 잘 읽혔음.
어차피 이 소설에서 연애는 달걀지단 같은 것이지만... 간만에 가슴 퍽퍽 치면서 "헤어져, 헤어져!!! 다 필요 없어!!!!! 만나긴 뭘 만나! 일이나 해!" 하는 심정으로 읽었습니다. 주인공들 그 안에서 연애하지 말고 그냥 "우리가좍!!!!!" 모먼트로 영원히 살아주길 바라며 읽음. 하지만 누군가는 그들이 맺어지기를 바라겠지... 어쨌든 간에 좋은 사람들이 행복하면 된다.
어제 야밤에 몇 쪽 안 남은 거 아쉬워서 열심히 읽고 잤더니만... 졸리다. 회사야, 나를 집에 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