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나라+화자가 여자인 경우에 나타나는 공포스러운 클리셰가 있는 것 같음(내가 우연히 그런 책들만 찾아 읽은걸지두..)
기혼자인데, 남편은 나에게 요새 무심하고, 게다가 남편이 외도하는 것 같고, 혹은 남편은 작업실이 존재해서 그곳에 틀어박혀 있고, 집 밖에서 누군가 나를 훔쳐보는 것 같고, 외출해서 돌아오면 집 안의 물건 배치가 조금씩 바뀐 것 같은.. 이런 게 흔하다고 해야 하나? 주인공조차 스스로를 못 믿어서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 착각인지 읽는 나까지 뭐야?? 하게 되는 내용ㅋㅋ
근데 이걸 티내면 남편이나 주변 사람들이 나를 미친여자로 봐서 어디 말도 못 하고!! 남편의 부재로 불안감을 느끼는데 그걸 티내진 못한다..는 느낌
한국이랑 일본의 범죄 미스테리 심리 이런 소설에는 이 특징이 잘 안 나타나는 듯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