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그대로 법이 되어 남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의 투쟁의 기록을 담은 이야기야
김용균법 / 태완이법 / 구하라법 / 민식이법 / 임세원법 / 사랑이법 / 김관홍법
이렇게 일곱 명의 이름과 일곱 개의 법을 다루고 있어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한강 작가의 질문에 대해 요즘 들어 더 자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그 답을 알려준 것 같아
내 가족이 겪은 비극을, 그리고 그로 인해 내가 겪어야 했던 고통을 다른 사람들은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많은 법들...
나는 글재주가 별로 없어서ㅎㅎ 추천사에 적힌 문장을 옮겨적을게
이 책은 '이름과 법'이 만나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죽은 자와 산 자가 만나고 현재와 미래가 만나고 슬픔이 변화와 만나고 자신의 이름을 가졌던 한 구체적인 개인에게 일어난 일이 우리 모두의 운명과 만나는 이야기다. 유가족들의 슬픔이 사회적 에너지로 분출되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다. 책에 나오는 임세원 유가족의 꿈이 여기 등장하는 모든 유가족들의 꿈일 것이다. 비극을 슬픔으로만 끝내고 싶지 않은. 우리는 슬픔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이름이, 이야기가, 우리의 삶으로, 사회로, 미래로 들어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