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가 많이 혼란스럽고 득세해서는 안될 무리들이 법을 어기고, 인륜과 역사를 저버리고 판치는 상황에서 읽으면 좋을 책들 생각해봤어!
유명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이미 읽었으면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또 다른 추천해줄 책 있다면 댓글로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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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시민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요즘 독서방에서 핫한 책이지! 나도 이책을 추천하는데 이유는 시의성, 난이도가 좋기 때문이야.
작가 개인적인 이야기와 사회적인 이슈를 솔직하고 읽기 쉽게 표현했기 때문에 정치적 배경지식이 적어도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
특히 현 시점에서 4장과 5장에 해당되는 내용은 진짜 재밌게 또 심각하게 읽을 수 있어.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지금 상황에 더 정확히 분노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야.
2) 제임스 길리건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미국의 공화당, 민주당 집권에 따른 사회적 현상을 분석한 책이지만 우리나라의 모습을 투영해서 정치적인 통찰을 제시하는 책이야.
한 파트에서, 미국에서는 '치안과 경제는 공화'라고 주장하는 것이 한국에서의 '경제랑 안보는 보수'라고 말하는 경향으로 치환돼서 읽히는데 이것이 왜 심각한 일반화의 오류인지를 지적해주는 부분이 있는데 한국인으로서 공감이 많이 갔어.
데이터로 접근하기 때문에 책의 난이도가 아주 쉽지는 않지만 결론으로 단순해져서 오히려 쉬운 책이라고 볼 수 있겠어.
3. 하인리히 븰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최근 언론의 힘을 느끼고 있지 않니? 계엄령이 터지기 전까지의 한국의 언론을 기억한다면 공감이 많이 될 책이라고 생각해ㅣ.
잘못된 저널리즘의 한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큰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야.
4. 짐 알칼릴리 <과학의 기쁨>
과학적 방법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지만, 과학만 이야기하는 책은 전혀 아니야.
8가지로 과학의 본질이 소개되는데 그 속에서 나는 사회학적인 성격을 느꼈어. 문제를 인식하고, 증거를 수집하고, 편견을 피하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학의 본질.
이런 과학적 본질이 현재 우리나라에 필요한 대화의 성격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야. 이 책이 나에게는 무조건 싸우는 것, 너는 틀리고 나는 맞았다 식의 혐오로 가득한 사회에서 대화하는 방법으로 읽혔어.
5. 조지오웰 <동물농장>
너무 유명한 고전이지만, 지금까지 읽히는 이유가 있는 책인 것 같아.
솔직히 그냥 짧고 재밌는 소설이기도 해 ㅎㅎ 결국 깨어있는 대중이 되어라라는 시사점을 던져주기도 하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미뤄뒀다면 읽기를 추천해볼게
(+ 나는 책에 집중이 안돼서 빨리 끝나고 또 재밌는 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