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회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배제되어왔는지, 여성 데이터의 공백이 어떠한 문제를 낳는지에 대한 내용인데 진짜 공감과 충격의 연속임
절반정도 읽었는데 밑줄 겁나 치면서 읽는중ㅋㅋㅋㅋ
아이슬란드는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일하는 여자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다. 물론 축하할 일이지만 《이코노미스트》의 표현에는 문제가 있다. 아이슬란드의 파업은 “일하는 여자”라는 말이 잉여적 표현임을 가르쳐줬다. 일하지 않는 여자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일을 하고도 급여를 받지 못하는 여자가 존재할 뿐이다.
평균적인 남자는 편안하게 자신의 휴대폰을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평균적인 여자의 손은 전화기를 겨우 쥘 정도다. (...) “정석적인 대답”은 스마트폰을 더 이상 한 손으로 사용하도록 설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그는 사실 많은 여자들이 “핸드백 때문에” 큰 스마트폰을 선택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핸드백? 그래, 그렇다 치자. 하지만 애초에 여자들이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이유 중 하나는 여성복에 제대로 된 주머니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머니에 맞게’가 아니라 ‘핸드백에 맞게’ 스마트폰을 설계하는 것은 불난 데 기름 붓는 것과 같다.
책 전체가 걍 맞말대잔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