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지간해서는 슬픈 책 읽어도 잘 안울어.
영화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래.
근데 밝은 밤은 초반엔 괜찮았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눈물이 나오려 하더라..
등장인물들의 인생도 그렇지만 과거의 나, 내 언니들, 엄마, 친할머니가 떠올라서 더 그랬어. 중간중간 대사나 인물들의 생각 이런게 내가 했던 말과 생각, 언니들의 말, 엄마가 했던 말이랑 겹쳐져서. 읽으면서 내가 떠올린 장면과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현실에서 내가 봤던 표정들이랑 닮아있어서.
나중에 몇 번이고 또 꺼내 읽고 또 꺼내 읽고 싶어진 소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