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가볍게 읽고 잘랬다가 너무 재밌어서 벌떡 일어나 앉아서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다... 판타지가 가미된 드라마 같은데 덤덤하게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서 정말 좋았어
초중반까지 진짜 진짜 재밌게 읽다가 결말부에서 약간 힘이 빠지는 것 같기도 했거든? 근데 작가의 말까지 다 읽고 나니까 묘하게 해소되는 느낌이 들어 어떤 분명한 끝을 맺지 않고 끝났지만 그 또한 인생이기에 이런 소설을 읽으면서 뭐랄까 인생을 마주할 마음의 준비를 조금씩 해나가는 기분이었어 극중의 목화도 이걸 읽는 나도
지금 이 기분을 마땅히 표현하기엔 내 언어가 부족한 것 같지만... 정말 잘 읽었다 문장이 너무 좋았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