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대상:
잠을 자는 걸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
잠을 너무 좋아하지만 폭면과 불면에 시달리는 예민한 사람들
어릴 땐 잠이 많아서 순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사람들
아등바등 살다보니 잠을 참고 밤을 새어 본 사람들
잠에 든 누군가의 얼굴을 보며 애틋함을 느끼는 사람들
잠을 자는 게 예전 같지 않은 30대 이상의 사람들
에세이류 읽으면서 표현이 참신한 부분에 밑줄은 종종 쳤어도 이렇게 구구절절 공감이 가서 밑줄을 죽죽 친 건 처음이야. 거르고 걸러도 이 작고 짧은 책에 20번이나 하이라이트 표시를 했네.
작가님이랑 20살 넘게 차이가 나는데도 어린시절부터 겪어온 것들이 깊이 공감이 가서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또 얼마나 놀랐던지.
밀리에도 있고 우리 지역 전자도서관에도 있었어서 여러가지 이슈나 개인적인 취향의 이유로 밀리를 사용하지 않는 벗들은 한번쯤 여기저기 검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나는 소장할 생각이야.
"우리가 열정을 바친 대가로 인생에게 보답받기를 원했던 것이 무엇이건 간에, 단잠의 가치를 뛰어넘는 것은 드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