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판타지, 미스터리, 호러 이런 장르를 원체 좋아해서
해당 장르에서 거장이라 불리는 작가들의 고전 (장르적 문법,클리셰가 만들어진) 은 그래도 얼추 다 읽었다고 자신할 수 있거든.
말하자면 같은 민음사 출판그룹이라도,
황금가지 레이블에서 나온 대다수 작품은 읽었거나 소장중인데.. 세계문학전집은 펼쳐본 기억도 거의 없어ㅋㅋ
*내 취향 : 황금가지, 허블, 아작, 안전가옥, 북스피어, 손안의책 이 출판사들로만 서재 90% 채움
기본적으로 나는 매체를 불문하고 모든 재미를 서사(내러티브)에서 찾는 사람이라
예컨대 영화만 해도 너무 작가주의적 관점이 요구되는 영화는 지루해하는 편인데^_ㅠ 나한테는 고전도 이런 게 대부분이라는 막연한 편견이 있어.
(스토리가 피상적이라 줄거리만 좇으면 '뭔 내용이야?' 싶은데 메타포가 많거나 일종의 알레고리거나.. 뭔가 작가만의 철학이랄까 내면세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종류.)
그래도 이제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고.. 독서 저변을 넓혀보고 싶다는 생각은 줄곧 있었던 터라 근래 도서방 활발해진 김에 물어봐.
너무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는 해외 고전들, 장르문학 좋아하는 덬들도 좋아하는 고전은 또 어떤게 있을지.. 그리고 확고한 책 취향이 생긴지 오래 되었음에도 고전 읽기에 재미를 붙이게 된 덬들의 경험담 같은 것도 듣고 싶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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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멋진 신세계, 1984, 페스트, 다섯번째 아이, 포우 단편선 정도는 학창시절 읽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