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 밀러가 왜 자연에 이름 붙이기를 꼭 읽어보라고 했는지 알겠다 ㅋㅋㅋ
이 책 읽으면 자기 책 또 보고 싶을 걸 알아서 였나...! (농담임ㅋㅋㅋ
근데 사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랑 별개로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인 거 같음
분류학의 역사만 장황하게 나올 거 같은 제목인데 끝은 인문학적으로 끝나는 것도 흥미롭고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랑은 확연히 다른 느낌인데 룰루 밀러가 이 책 어디서 영향을 받았는지는 보임
이 책에 나오는 분기학자들의 일견 무례하기까지 한 진실의 선언이 룰루 밀러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위해 필요했던 게 아닐까 싶음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도 괜찮게 읽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자연에 이름 붙이기 쪽이 평소 내 취향에는 더 부합하는 듯함
과학적인 내용을 설명하면서 인문학적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걸 좋아한다면 괜찮게 볼 수 있을 거 같아서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