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사진에서 이 아이들이 나란히 누워 있는 건,
이렇게 가지런히 옮겨놓은 게 아닙니다.
한줄로 아이들이 걸어오고 있었던 겁니다.
우리가 시킨 대로 두 팔을 들고, 줄을 맞춰 걸어오고 있었던 겁니다.
쇠와 피 中 133p
허락이요? 물론 허락합니다.
대신 잘 써주셔야 합니다.
제대로 써야 합니다.
아무도 내 동생을 더이상 모독할 수 없도록 써주세요.
에필로그 - 눈 덮힌 램프 中 211p
저 두 구절이 518을 그 어떤 것보다 선명하게 나타내는 것 같았어!
그리고 동시에 너무 슬프더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