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가 돈이 많아서 그나마 돈걱정 없이 많이 낳아서 키운거지 주인공 부부가 너무 대책없어서 한숨만 푹푹 쉬면서 읽었어
해리엇이 혐오하는 사회의 폭력보다는 해리엇이 완벽한 가족이라는 허상에 집착하느라 벤이 왜 그런 문제행동을 하는지, 다른 아이들이 벤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어머니는 황혼육아가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지 않았던 무심함 때문에 가족이 붕괴한것 같아. 그리고 남편은 돈벌어오는것 빼면 가족일에 아무런 중요도도 무게도 없어서 해리엇만 나쁜 엄마 되는것도 현대 가족의 축소판인 듯?
처음엔 <악마의 씨>처럼 그냥 공포소설인줄 알고 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되어있나 싶었는데 읽다보니 충분히 통찰력있는 소설이었어
가족중에 문제있는 형제자매 있는 사람은 좀 ptsd 올수도 있지만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해! 두께 얇아서 주말 저녁에 후루룩 읽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