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신 진짜 짜증나ㅋㅋㅋㅋㅋㅋㅋ 극혐임 처음엔 문명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문명이 파괴될지도 모르는 선택을 쉽게 할 수 없었던게 이해됐거든 근데 볼수록 본인도 어떻게 행동해야되는지 아는데도 계속 틀린 선택을 하는 거 같아서 너무 답답함
지독하게도 우유부단하고 이상주의자야 본인 이상때문에 피해보는 사람이 너무너무 많음 누구보다 지구 문명을 사랑하는 동시에 삼체 문명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바라는 인물인데 결국 본인이 촉매제가 돼서 둘 다 멸망길 걸음
물방울들이 지구 쳐들어올 때 지구가 삼체랑 같이 멸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차라리 버튼 눌렀으면 지금처럼 이렇게 비참하겐 안 살았을거라는 지구인1의 얘기가 너무 공감됐어
책에서 지구인이 결국 청신을 선택한거네 문명 하나를 개인이 파괴할 권리는 없네 하면서 청신을 합리화하려고 드는게 ㄹㅇ 거부감 들었어
찰나였어도 검잡이로서 본인이 지구의 운명을 선택할 기회가 있었잖아 결국 본인이 그 기회 발로 걷어찬거고 그럼 행동에 대한 책임도 져야지… 다른 사람들 입으로 면죄부 주려는 거 같아서 별로였음
지금 중반쯤 봐서 청신이 좀 앞으로 달라지긴 하나 싶다 읽다가 너무 짜증나서 글 써봤어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