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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결과 [페미니즘 도서 같이 읽기 챌린지] 9월 도서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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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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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들아 안녕!

언제 오나 기다렸던 가을이 갑자기 하루 아침에 찾아와버렸네

 

 

나는 월초에 이 책을 휘릭 읽어서 지금 약간 휘발된 상태이긴 하지만 남겨둔 문장들이랑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부분들 써볼게

 

책 앞부분에 지은이의 말에 저자가 미리 써놨듯이 자신의 생각 변화 과정을 드러내기 위해

초판에 품었던 단선적이고 편협한 생각들도 여과 없이 기술했다고 해서 그런지 

각 책을 다루는 챕터마다 어떤건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또 어떤건 되게 갸우뚱싶은 부분들도 있었어

 

우리 사회에 뿌리박혀있는 재생산 노동에 대한 인식이 자본주의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책을 통해서

풀어주는 점이 마음에 들어. 이 책에서 다루는 책들을 정리 해봤는데 벗들은 읽어 보고 싶은 것들이 생겼는지도 궁금하네

 

- <유한계급론> 소스타인 베블런

- <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레슬리 베네츠

- <전업주부입니다만> 라문숙

- <자본론> 카를 마르크스

- <돈의 철학> 게오르크 지멜

-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카트리네 마르살

- <보이지 않는 가슴> 

- <캘리번과 마녀> 실비아 페더리치

-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 <포비아 페미니즘> 박가분

- <소모되는 남자> 로이 f.바우마이스터

- <혁명의 영점> 실비아 페데리티

- <엄마수업 > 법륜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 <민들레 국수집> 서영남

 

나는 보이지않는 가슴이랑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는 읽어 보고 싶다고 체크함!

 

 

p.110 여성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세상의 모든 것이 '남성'을 기본값으로 상정하고 있음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인간의 역사라고 배워온 것이 실은 남성의 역사였고, 인간의 습속이라고 배워온 것이 실은 남성의 습속이였다는 사실을 체감하는 연속이 아닐까 하는. 그 사실을 아프게 체감하면서 여성인 나의 시선으로 세상을 하나하나 재정의하는 것이 여성의 나이 듦의 본질이 아닐까 하는. 여성은 나이 들수록 혁명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는 말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리라.

 

 

그리고 가장 좀 걸렸던 부분은 여기였어.

 

p.221 직간접적으로 이런 메시지를 보내오는 여성들과 대면할 때면 비혼 시절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시감이 들기도 하고, (중략)

 

이 저자가 비혼 시절이라는 말을 썼는데, 저자가 왜 저기서 비혼이라는 단어를 썼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고.

미혼이라고 써야 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른 벗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해.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느꼈는데 저자 스스로가 '주부'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고 편협했던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었어 

주부에 대한 정체성을 부정한다는 느낌이랄까..? ( 67쪽을 보고 그렇게 느꼈다고 써놨는데 내가 이미 책을 반납해서ㅠㅠ

무슨 내용인지 다시 볼 수가 없네)

 

다른 벗들은 어떻게 읽었는지 너무 궁금해!! 짧게라도 좋으니 후기 남겨줘~~

 

그리고 다음책에 대한 의견도 같이 받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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