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큰 철학적 의문에 천착하느라고 그 저변에 깔린 세속적인 현실을 얼버무리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영화가 언제나 거창하고 로맨틱한 제스처만을 통해 사랑을 묘사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그러나 사랑이란 긴 안목으로 보면 돈 문제를 해결하거나 배우자가 방바닥에 팽개쳐놓은 빨랫감을 챙기는 일 또한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이 법적 권리를 획득한다면 큰 진전이겠지만, 인간 측에서 인공지능과의 개인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일 또한 그 못지않게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주지 않을까
인공지능 관련 단편소설 작가노트인데 저말이 뭔가 팍꽂힘
주제의식을 저런식으로 풀어나갈수있다는게 진짜대단한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