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만 좀 읽었을 때 아무생각없이 ㅌㅇㅌ에 책제목 검색했다가 '우리는 죽은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뭐 이런 글을 봐서 으악하고 창 껐거든? 그래서 죽은 사람이 설마 다현이가 아닌가... 죽은 사람이 둘인데 둘이 섞였나... 아니 근데 다현이가 죽은 거 맞는 것 같은데 이런 생각 하면서 읽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반전 전혀 눈치 못 채서 "가능합니다. 남학생이니까요." 이 부분에서 소리지르긴 했는데ㅋㅋㅋㅋ 사실 읽으면서 좀 엥? 했던 부분이 형사들이 다현이 옆집 찾아갔을 때 옆집 여자가 하는 말이었어
"제가 할머니도 여잔데 조심하시라고 웃으며 말했던 기억이 나요."
이거 읽고 엥... 고등학생 여자애가 더 위험한 거 아닌가...?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여자는 당연히 '할머니도 여잔데'만 말했겠지 다현이는 남자애니까... 할머니도 다현이가 여자애였으면 문 고치고 사셨을지도...
반전 알고 다시 후루룩 읽어봤는데 군데군데 위화감 드는 부분들이 있더라
형사가 최나희한테 다현이랑 친한 애 아냐고 물어봤을 때 걔 남자애들만 상대한다고 한 거 > 나이 많은 교사랑 불륜하는 여자애라고 생각해서 좀... 남미새(...)인가 했는데... 근데 다현이가 동성애자라서 그랬다면 납득...
정은성과의 관계 > 어릴 때부터 친하고 물놀이도 같이 가고... 남자애가 여자애 때렸으면 더 큰 이슈가 됐을 것 같고... 여자애가 남자애한테 그렇게 매달렸으면 가십거리 됐을 것 같고...
키 1미터 70센티 > 여기까지 읽었을 때만 해도 그냥 좀 키 큰 여자애인줄ㅋㅋㅋㅋㅋ
난 원래 대부분의 추리소설을 추리하면서 읽긴 하는데 헛다리 짚는 사람이라ㅋㅋㅋ 살인범은 누굴지 협박범은 누굴지 그런 거 계속 상상하면서 읽느라 재밌긴 했어(물론 다 틀렸지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읽고 나니까 다현이도 불쌍하긴 한데 은성이네도 불쌍하더라 이 집은 진짜 사기만 안 당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