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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찬호께이 13.67 읽었는데 좋다 스포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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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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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시작할 때 '오늘 그는 사부의 남은 목숨에 의지해 임무를 이행하려고 한다.' 읽는데 뭔가 섬짓함을 느꼈음 1장을 한 문장으로 압축한다면 역시 이 문장이겠지? 기억에 많이 남는게 처음봤을 때부터 충격적이고 마지막에 진실이 밝혀지곤 머리속에 이 문장만 계속 떠오르더라고

(근데 웃긴게 뤄독찰 원맨쇼인 거 알기 전까지 무능하다고 생각했음... 당신도 경력 꽤나 쌓인 형사인데 알아서 해결해야죠 언제까지 노후한 사부한테 의지할거임? 이라고 생각함... 죄송함댜...ㅋㅋㅋㅋ)


2장 죄수의 도의는 앗 살아움직이는 관전둬다! 뤄독찰이 흉내낸 거랑 존똑이다! 라고 느꼈음...ㅋㅋㅋㅋ 그리고 뤄독찰의 1장 결심이 덜 파격적일 만큼 관전둬 정말 앞뒤안가리고 규칙 따위 엿먹이는 사람이구나... 뤄독찰이 그렇게 성장한 이유가 다 있었군 싶어서 웃김 그리고 애플이 탕링인 거 너무 반가웠어 잘 생존했구나!!


4장이 가장 범인을 이해할 수 없어서 잔혹하게 느껴졌던 거 같아 왜 경찰이 됐는지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달까 원래는 성실한 경찰이다가 타락한 건지, 처음부터 이럴려고 경찰이 된건지... 범죄도시 주성철이 생각나더라고. 영화볼 때도 더 무서운 건 1의 장첸이었는데 잔혹한 건 주성철이라고 느꼈거든 이해가 안되서... 그래서 기억에 남았음 글고 tt를 걍 만나러 간 관전둬... 진짜 맑은 눈의 광인이다....


6장은 여러모로 충격적이었음 일단 화자인 '나'가 관전둬 같지는 않았거든. 성격이 미묘하게 다른 느낌? 정의엔 별 관심이 없고 일단 내 안위가 더 중요해보였어 하지만 워낙 똑똑하니까 역시 관전둬가 맞나? 계속 헷갈려하면서 읽었음 마지막에 아칠이 관전둬고 '나'가 왕관탕인 거 밝혀지곤 뇌가 진실을 거부해서 잠시 고장남 ㅋ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6장의 아칠과 그전까지 봤던 관전둬는 성격이 너무 다른 거야... 능력도 더 떨어지고 성격이 이렇게까지 다르다고? 같은 사람이 맞다고? 혼란스러웠지만 그래서 좋았어


평소 나만의 신념? 관점이 어떻게 살았는지보다 어떻게 살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거든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결심이 아주 중요하고 그게 그 사람의 삶을 바꾼다고 생각함

67년까지는 왕관탕이 관전둬보다 똑똑하고 정의로운 마음도 가지고 있었겠지만 왕관탕은 67년 사건을 의도적으로 묻어버리고 정의로운 마음이 있었을지라도 스스로 외면하고 살아갔고, 반면 관전둬는 매일매일 그 사건을 떠올리면서 자책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했겠지. 67년에 어떤 결심을 했느냐에 따라 삶이 완전히 갈려버린게 좋았음 관전둬가 직접하진 못했지만 모든 것을 물려받은 뤄독찰이 왕관탕을 잡아넣은 것도 관전둬의 승리라고 느껴졌어. 관전둬의 뜻은 뤄독찰, 애플을 이어서 후배들에게도 계속 이어질테니까... 찬호께이의 홍콩경찰에 대한 애증이 참 잘 느껴졌음


그리고 홍콩에 대해서 정말 아는 게 없었는데(유명한 홍콩영화도 거의 안 봤음) 13.67 읽으면서 역사공부하는 재미도 느꼈어 ㅋㅋㅋㅋ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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