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 <결혼·여름>
주로 아무튼 시리즈같은거 읽다가 백 년 전 거장의 에세이를 읽으니까 문장이 살아숨쉬고 날뛰는 게 어떤 건지 알 것 같아
아무튼 시리즈가 별로라는 건 아닌데(개인적으로 엄청좋아함) 백년간 살아남은 글은 진짜 이유가 있어.....
봄에 티파사엔 신들이 머문다. 태양과 압생트 풀 향기 속에서, 은빛 갑옷을 두른 바다 속에서, 본연의 색으로 푸르른 하늘 속에서, 꽃들로 빼곡한 폐허와 돌무더기에 세차게 부서져 내리는 햇살 속에서 신들은 말을 건넨다.
박완서 양귀자 정유정 소설들도 너무 재밌더라 올해는 고전소설 에세이들 열심히 파봐야지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