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곳에 정착한 무묭이 동네친구도 찾을 겸 독서모임에 나가기 시작함
처음엔 좀 걱정하면서 나갔는데 성비도 적당하고 연령대도 다양하고
결정적으로 다들 상식적이고 배울 것 많은 사람들이라 6개월동안 만족하며 나갔음
그러다 지난달에 5-60대쯤 되어보이는 남자분이 처음 오셨는데
단톡에서 계속 나에게만 말을 걸길래 좀 쎄했지만 넘겼거든
근데 자주 열리는 모임 중 굳이 내가 참가한다고 체크한 모임에 따라오시더니
아니나다를까 연락처를 물어보시네 물론 바로 그건 좀 불편하다고 거절했는데
막 무묭님이 소개해 주는 책이 좋아서 친하게 지내고 싶고 앞으로 내가 참가하는 모임마다 와야겠다고 하시는데
이정도를 가지고 운영진에게 말하긴 좀 그렇고 그냥 내가 그 모임 안 나가는 게 맞겠지....... 하.........
아니 핸드폰 배경화면에 있는 딸사진 보니 내가 딸나이랑 비슷할 것 같은데 왜그래 진짜
아무튼 6개월동안 내 소소한 활력소가 되어주던 독서모임 그렇게 잃었다
다음부터는 여자만 받는 모임 찾아봐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