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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결과 [페미니즘 도서 같이 읽기 챌린지] 7월 도서 마무리 -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장영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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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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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들아 안녕!

더운 날씨와 습도에서 잘 버티고 있니?

 

나는 3년만에 이 책을 다시 읽었더라고.

처음 읽었을 때도 밑줄을 얼마나 많이 그었던지ㅎㅎ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까 새롭고 좋았어.

 

그중에 짧게 문장 두 개만 공유해봐.

 

p.233

여성이 직접 말하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일체의 행위 자체가 당시 남성들에게는 그저 못마땅한 일이었다.여성의 삶이 모순적이고 분노와 좌절의 연속인데, 어떻게 여성의 언어가 아름답고 완전하고 완벽하기를 바라느냐는 나혜석의 질문은 지금도 유효하다.

 

 

P.321 그리하여 이 한때에 행복을 빼앗길 때마다 어느 때든지 그 상처를 아물릴 만한 행복을 늘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더할 수 없는 일거리 되는 바이다. 이는 역시 자기를 잊지 말고 살아가려는 목표를 정하는 여하에 있는 것이다. 

 

 

사실 최근에 계속 되는 뉴스나 소식들로 현실에서도 내가 지칠만큼 감정 소모가 꽤 컸거든. 

매일 내가 애써 기사를 찾지 않아도 죽임을 당하는 여자들이나 그에 맞먹는 사건 사고들 때문에 말이야..

내가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이 많았던 시기에 이 책을 다시 읽고 약간의 용기를 얻었어. 

 

나는 이제 완벽한 언어가 아니더라도, 부족하고 서툴러도 계속해서 읽고 쓰고 남겨야 겠다는 생각을했어

같은 모순과 좌절을 겪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서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 했는데 

예전에 장영은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생각나. 이렇게 같은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고 하는 것도 '사회적 지지'라고 

그 당시 나혜석한테는 그를 지지해줄 친구나 동료가 얼마나 필요했을까, 얼마나 간절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기도 해.

 

도서방 벗들과 같은 책을 읽고 짧게 나마 의견을 나누면서 우리도 서로 사회적 지지를 해준다고 생각하면 또 용기가 나버리는것~~~~~~~!!!!

 

 

이 글을 엮으신 장영은 작가님이 나오신 팟캐스트 방송 한 편도 추천할게

 

https://podbbang.page.link/K4jnDVGQqCZ9EC7N9

 

 

다음 8월 책은 <여성은 사회주의사회에서 더 나은 섹스를 하는가> (크리스틴 R. 고드시) 로 할까 하는데

다른 벗들의 의견을 구해~~~ 남은 7월은 정비 기간을 가지고 8월 1일부터 읽으려고 해 

(병렬 독서로 인해 정비 기간이 간절.. ) 

 

 

모두 이 강력한 습도를 이겨내고 여름도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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