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 나의 위치는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 고정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나 혹은 다른 사람들의 인식일 뿐이다. 그 인식은 생각보다 아주 작은 계기로도 변할 수 있다. 마냥 노숙인으로 보였던 독고씨가 어느덧 건실한 사회인으로 인정받고, 대기업에 입사해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했던 선숙씨의 아들이 지금은 선숙씨의 골칫덩이가 된 것처럼. 하지만 또 작은 계기만 마련되면 선숙씨의 아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날개를 펼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이란 이런 일들의 반복이다. 작은 용기가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냥 평잼으로 보고 말았던 작품인데 독서노트 펼쳐보니 이런 감상을 남겨놨었더라고ㅋㅋㅋㅋㅋ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하고 신기해서 덬들이랑 공유해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