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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컬쳐, 문화로 쓴 세계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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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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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인문학 도서 보는 거 좋아해서 이 책도 거의 나오자마자 샀는데 어쩌다 보니 지금에서야 읽게 됨 ㅋㅋ

 

저자 기준으로 세계사에서 중요하다고 볼 만한 문화 간의 만남 내지 충돌을 15가지 꼽아서 설명한 책임

근데 기존 세계사에서는 중요시되지 않았거나 일부분만 알려져 있거나 하는 지점들이 있기 때문에 좀 신선했어

(아이티의 흑인노예제 폐지 노력이라던가 에티오피아의 계약의 궤 절도(?) 신화 같은 부분들)

저자가 문화를 소유물처럼 생각하거나 문화의 순수성만을 강조하는 입장을 정말 극혐하는구나를 책 곳곳에서 알 수 있음

문화는 특정 국가나 민족의 전유물이 아니고 누구나가 받아들여서 창조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라는 점을 엄청 강조함

 

기본적으로 중립적인 시선이라 읽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는데 

문화와 문화가 맞부딪히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파괴, 왜곡, 오류 등등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다 보니 

내 기준 저건 일방적 약탈이라고 불러야하지 않을까 싶은 지점과 문화 충돌의 자연스러운 여파와의 구분이 모호해서 

이부분에서는 좀 공감이 안 가는 문구들이 조금 있었음.

 

여튼 그래서 이 저자 눈에는 케이팝이 흥한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는 것 같더라 

그 원류에 따라 구분짓지 않고 다양한 문화권의 요소들을 자유롭게 버무리는 점이ㅇㅇ

 

 

개인적으로는 내가 모르던 부분들을 조명해주는 측면이 있어서 좋았는데

혹시 연대순으로 정리된 느낌의 역사책을 원하는 경우라면 비추고

좀 새로운 역사적 관점이나 장면들을 알고 싶으면 추천함

 

 

+)그리고 이건 편집이 문젠 건지 내 것이 잘못된 파본인 건지

그냥 본문이 쭉 이어지는데 중간에 떡하니 사진 자료만 열댓개가 컬러페이지로 들어가 있음

흐름상 보면 맨 뒤거나 에필로그 앞쪽에나 들어가야할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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