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궤적, 여름의 빌라, 고요한 사건까지 읽었어!
과거에는 긴밀했지만
멀어진 관계에 대한 이야기여서 그런걸까.
미화된 추억에 낭만을 덧씌운 느낌이 들었어.
몇 몇 상황 묘사는 청춘물에서 본 것 같은 인상을 받기도 했어. 아래는 그 중 하나.
예) 그리고 우리는 폭우 속을 달렸다. 웃음을 터뜨리면서. 머지않아 거짓말같이 비가 그치고 해가 날 거라는 사실엔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처럼. 지금도 그날을 추억하면 빗속을 뛰어들어가는 언니와 나의 모습은 손끝에 닿을 듯 생생하고, 그러면 나는 어김없이 울고 싶어진다.
근데 낭만적인 문장이 나에게는 안 맞는 것과 별개로
그렇군. 으흠? 그랬구나. 하며 읽게 됨. 잘 읽혀 ㅋㅋㅋ
호도 아닌 불호도 아닌. 묘하고… 아쉬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