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중에 사회를 관통하고 가치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지적으로 자극되는 책을 많이 좋아하는데 신형철 책 이후로 오랜만에 봄
사람이 사람이라고 그 사회에서 인정되는 게 아니고 구성원으로 인정되는 권리를 통해서 사회를 분석하고 있는 책임
주류 사회와 다르다고 그 사람들을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고 그들이 주류 사회에 들어올 때 오염이라고 함. 또 그들을 현 사회 체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굴욕과 모욕을 주게 됨
이런 측면에서 외국인들에 대한 우리의 사회 구성원 이외로서의 취급이나 흑인 역사,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가 있어.
우리는 사람을 무조건적인 환대를 해야 하고 이들을 인정해줘야 한다, 이것이 이상적인 공동체로 쓰여지고 있음.
구성원으로서 인정하는 권리를 이 책에서 처음 봤는데 나도 외면하고 싶거나 주류 사회에 대항할 때 뭔가 찜찜한 기분이었거든. 근데 이 책을 통해서 이론적으로 이해가 되더라.
마지막에 장소성에 대한 논의도 매우 좋았음. 장소도 사람의 정체성을 형성한다는 것, 여성도 흑인과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한두명의 잘난 케이스가 있다고 사회에서의 입지 상승으로 여기면 안 된다는 논지도 동감됨
나는 왜 커뮤 논쟁이나 사안에 불편함을 느꼈는데 왜인가 두리뭉술한 근거가 있어서 읽고 왜 이렇게 생각하지 하고 말았거든. 근데 오랜만에 여기저기 논리적 보충대를 만드는 책이라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음
사회구조나 사회에 대해 관조하기 원한다면 강력추천할만한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