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마음에 드는 시집을 발견했는데 절필 시집이라고 해서 슬프다 🥲
719 3
2024.05.26 00:14
719 3

양광모 시인의 <詩가 너의 눈에 번개를 넣어준 적 없다면>을 읽고 있는데 정말 좋아. 찾아보니까 작년에 수능 필적확인문구였던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가 양광모 시인의 작품 속에 있던 문장이었다고 해. (난 수능과 오래 전에 작별해서 몰랐어,,,ㅎ)


특히 '청춘을 너무 헐값에 팔아넘겼으므로' 중에서 

삶이 종종 의아한 표정으로 묻는다/대체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게냐고/얼굴을 붉히며 나는 답하지/내가 슬픔에 너무 비싼 값을 치렀노라고/그리하여 이제 지갑이/텅텅 비었노라고

이 부분은 한참 동안 다시 읽었어. '내가 슬픔에 너무 비싼 값을 치렀'다는 표현이 너무 좋지 않니 ㅠㅠ


그런데 이 시집이 절필 시집이라고 해서 🥹 정말 아쉽다아... 괜히 더 천천히 아끼면서 읽고 싶어져가지고 아예 온라인 구매해서 기다리는 중이야. 사실 표지에 절필 시집이라고 적혀 있는 걸 봤을 때는 이 절필이 내가 아는 그 절필인가? 왜지? 했는데 권두에 있는 시인의 말 읽으니까 수긍이 되더라.


JFkQpn

시인이 아닌 詩로 살아가기 위해 / 탁월한 詩로의 눈부신 부활을 위해 / 이제 헌 옷을 벗는다



🥲🥲🥲🥲🥲 독자로서는 아쉽기도 하지만,, 

쩔수없지 내가 천천히 아끼면서 읽겠다 원덬이 눈에 번개넣으러 갑니다 흑흑

목록 스크랩 (2)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아시아 최고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매권 이벤트 202 06.21 43,75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70,81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54,8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21,78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52,535
공지 알림/결과 📚도서방 챌린지 & 북클럽 & 오늘의 기록 & 올해의 책📚 59 22.01.14 59,5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90 잡담 티저북 서평단 뽑혔는데 일정이 너무 빡세 19:35 36
29689 잡담 밀리는 뭐 허구헌날업데이트를 하고 앉았냐 19:07 31
29688 잡담 리디 쓰는 덬들은 왜 리디 써? 5 18:48 90
29687 잡담 이번 서울국제도서전 가는 덬들 사고싶은 책이랑 눈길가는 부스있어? 1 18:22 45
29686 잡담 도서전가는 덬들 크레마클럽 2달이용권 받아 17:53 108
29685 잡담 제노사이드 다 읽었는데 진짜 재밌게 읽었다 1 17:34 82
29684 잡담 몇달 내리 국내소설만 읽다보니까 2 17:25 164
29683 잡담 <남겨진 것들의 기록> 뭔가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야... 2 17:14 120
29682 잡담 밀리의서재 언제 KT랑 결합됐어?? 5 14:34 396
29681 잡담 히가시노 게이고,, 역시는 역시다!! 3 14:13 278
29680 잡담 7인치 이북리더기 하나 사려는데 마스 vs 페이지 vs 리프2 9 12:59 217
29679 잡담 낼모레 도서전 1시 이후에 가도 괜찮을까??? 3 12:42 258
29678 잡담 오! 도서전 프로그램 취소난 거 잡았다!!!! 11:45 198
29677 잡담 책 좋아하는 친구한테 선물할 거 7 10:51 400
29676 onair [도서방 오늘의 기록] 240624 4 10:42 103
29675 잡담 나 최근에 히가시노 게이고한테 속았잖아 5 09:49 568
29674 알림/결과 📚 삼체 챌린지 30일차 (3부 사신의 영생 ~350 페이지 / 44%) 2 09:36 71
29673 잡담 전쟁과 죄책 읽고있는데 6 09:36 216
29672 알림/결과 채털리부인의 연인 14회차 4 09:02 70
29671 잡담 신형철 몰락의 에티카 읽는데 이 책 어렵다 2 08:00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