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타임용 장르소설만 계속 읽었더니 한국어가 퇴화하는 것 같아서 책을 읽어야겠다고 미루고 미뤄두고 있었거든 그러다가 좋아하는 가수가 찍은 화보집을 예사에서 샀는데 크레마 구독권을 주는거야ㅋㅋㅋㅋ 그래서 입소문으로도 들어보고 알라딘에서 사볼까 하고 집어들었다가 두었던 천개의 파랑을 읽었는데
시작 부분 몇 장 읽지도 않았는데 눈물이 날 것 같은 거 있지... 그게 너무 충격적이고 최근 읽던 장르소설이랑 완전히 달라서 읽기 시작했는데, 사실 그 이후엔 집중이 잘 안 됐어 갑자기 지수가 친한 척 하고 그런 거?
근데 얘기가 계속 진행되면서 그 지루하게 느껴졌던 일들 때문에 인물들에게 애정이 생기는거야 따뜻하게 느껴지고 안쓰럽게 느껴지고 캐릭터도 다 매력이 있어서
SF소설이라고 했는데 최저시급부터 해서 공감대가 너무 많아서 놀라고
삶을 인물을 따뜻하게 보는 작품을 오랜만에 만나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나도 이런 글을 써보고 싶다는 꿈도 생각이 나고ㅋㅋㅋ 아무튼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도서방에 와서 주절거려봐ㅋㅋㅋㅋㅋㅋ 유명한 소설이니 다들 읽었을 것 같아서
좀 긴 글이라 여기까지 읽어준 덬 있으면 넘 고마워 감정이 좀 앞섰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