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여름느낌의 표지와 제목이 맘에 들어서 빌렸는데 정말 기대이상으로 맘에 쏙 들었음ㅠㅠ
제목이랑 표지가 그냥 갬성~일까봐 걱정했는데 넘 감명깊게 잘 읽었어
작품 테마가 용서인데 걍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어거지로 봉합하거나 미화하는게 아니라
두 주인공이 고민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모습을 자연스러우면서 따뜻하게 잘 보여줬어.
배경이 시골인데 정겨운 시골이라는 평면적인 묘사가 아니라 시골 폐쇄적인 사회의 단점도 같이 보여줘서
단순히 시골이 보기좋은 배경으로만 활용되지 않았고 마을 사람들 캐릭터가 입체적인것도 좋았어.
아쉬운 점은 문장이 좀 더 깊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청소년 소설이니까 이런 짧고 단순한 문장이 딱 좋은것 같음.
작중 주인공인 소년과 소년이 연애를 하거나 고백을 하는건 아닌데
서로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위로받는 모습을 보니 헤테로 망붕러는 너무 흐뭇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