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오늘 북클럽 배송받은 나덬... 앉은자리에서 [생활적] 다 읽었어
722 3
2024.04.22 22:57
722 3

지극히 주관적이고 일기같은 후기 사실은 내 독서록에 끄적인거 복붙이야


 부끄럽지만 익명의 힘으로 남길게



***아래부터 스포 있음******








책은 손창섭 작가의 단편 총 4개로 이루어져 있음


시작부터 우울하고 처절해

글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고 나른하고 아프다

너무나도 무력한 이야긴데 그게 아이러니하게 굉장히 강하게 다가와


한국 사람들은 대체 어떤 1900년대를 살아왔던 걸까 …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한국소설. (작가 찾아보니 결국 나중에는 아내 국적을 따라 일본으로 귀화했다고 하지만.)




****다시말하지만 스포 싫은 덬들 스루해줘****



  1. 비 오는 날 : 사랑은 책임을 결심하는 것, 연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주인공이 돌아왔을 땐 이미 늦었다
  2. 생활적: ‘사타구니의 구더기’가 머리를 강타하는 듯한 충격이었다. 책 끝부분의 해설을 읽으니 조금 알 것도 같다. 냄새나고 괴로운건 내 도피 혹은 회피. 난 이제 나이를 잔뜩 먹었다. 용기를 내서 계속 읽는다.
  3. 가부녀: 망측하고 징그러!!! 정말…. 구리다. 그러면서도 작가의 묘사에 공감이 일부분 아니 사실은 상당히 많이 되는 것이 맘이 불편하다. 이게 작가의 의도일까… 남자에게 여자란 무엇일까? 가족이란? 외로움이란? 결혼하지 않고 연애하지 않고 사는 현대사회도 이 시점으로부터 겨우 5,60년이 지나 있을 뿐이다. 사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지금의 비뚫어진 마음들의 밑바닥은 결국 외로움이고 결핍이고 갈구일 수도 있다…
  4. 잉여인간: 결국에 분노하는 포인트는 것은 자기 결핍의 발현지점이다. 그나저나 잉여인간의 내용을 나 전혀 모르고 있었구나. 얽히고설킨 이야기. 만기를 중심으로 한 애욕의 이해관계. 무능력한걸까 착한걸까. 그의 행동이 답답하고 화가 나는건 나의 어떤점을 건드린 걸까.





너무 궁금해서 휘리릭 2시간도 안 되어 다 읽어버렸는데 아마 시간을 두고 더 곱씹어 봐야 할 이야기 같아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후 x 더쿠🫧] 감사의 달 선물도 더쿠는 더후지 (더쿠는 마음만 준비해, 선물은 더후가 할게) 5/4, 단 하루! 573 00:05 9,86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20,21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66,38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37,6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45,59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10,763
공지 알림/결과 📚도서방 챌린지 & 북클럽 & 오늘의 기록 & 올해의 책📚 56 22.01.14 54,6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8910 잡담 사랑스러운 말 06:29 42
28909 잡담 국내 작가 소설 추천해 줘ㅠㅠ 4 01:29 121
28908 잡담 여기 덬들은 어디 가면 안돼 🥹 7 01:17 190
28907 잡담 근데 진짜 주위에 책 읽는 사람 있었으면 좋겠어.. 재밌는 책 읽고 후기 나누고 싶은데 4 00:55 164
28906 잡담 요즘은 취미 독서라고 하면 좀 무거운 취미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더라 8 00:44 223
28905 잡담 도정제 없었어도 책 안읽었을 사람들이 무조건 도정제 탓하는것도 있는것같아 7 00:41 173
28904 잡담 이때싶 글인데 난 어린이 대상으로 독서를 통제하는 분위기도 너무 싫음 2 00:23 212
28903 잡담 나름 책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7 00:00 231
28902 잡담 도정제 악법이고 나도 싫지만 도정제가 근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 8 00:00 208
28901 잡담 솔직히 독서율 떨어지는 건 복합적인 문제가 큰데 17 05.03 358
28900 잡담 책 보관할 공간 문제나 책 구매할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문제로 사람들이 12 05.03 363
28899 잡담 진짜 술술 읽히는 잼나는 책 추천해줄수있을까? 12 05.03 302
28898 잡담 연휴동안 나홀로 독서캠핑 갈거당 🏕 6 05.03 263
28897 잡담 오늘부터 월요일까지 무슨 책 읽을 거야~~~? 17 05.03 220
28896 잡담 점성술 살인사건 재밌게 읽은 덬들 1 05.03 90
28895 잡담 우리지역 도서관 어린이날 선물준닼ㅋㅋ 4 05.03 239
28894 잡담 독서캠프 언제 열어?? 2 05.03 180
28893 잡담 반지의제왕 읽는데 주인공들이 참 이상한 시기네요 할때마다 부러워짐 05.03 203
28892 잡담 등장인물 많아지면 헷갈려서 기록하면서 봄 4 05.03 206
28891 잡담 점성술 살인사건 다 읽었다 ㅋㅋㅋ (ㅅㅍ) 1 05.03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