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나 큰 주제 자체는 많이 보던 반전이라 흥미롭지는 않았는데
그걸 풀어낸 방식이 참신했어
영화 <더 와이프> 도 생각나고....
나는 읽는 내내 해럴드 배너가 누구일까? 생각했는데
맥거핀이었나 싶긴 하더라
근데 마지막에 밀드레드 일기에 보다보면
HV에게 편지를 했다는 내용이 있던데
이게 해럴드 배너인가? 이렇게 해석하면 너무 과잉인가?
처음 <채권> 부분 읽을 때는 소설 속 래스크든
뒤에 나오는 베벨이든 아아아주 머리가 좋고 교활한 인물인가보다 생각했는데
마지막 밀드레드 일기 읽으면서 와장창 되는 게 괜히 기분 좋긴 하더라ㅋㅋㅋ
엄청난 돈을 벌어서 모은 사람에게 갖는 무의식적인 경외감이나 공포심 같은 게 있는데
그게 깨지는 기분이 좋더라구.
요즘에 트위터 들어가보면 파딱 달고
자기가 20대인데 몇억을 모았네 지금 돈 벌 수 있는 기회네
어쩌네 하면서 어그로 끄는 트윗 잔뜩 쓰는 계정 많이 보이는데
저사람들의 목표는 베벨 같은 사람이겠지?
근데 이 책 읽고나니 그 계정들 별거 없구나 싶어서
이제 그 트윗들 보면 피식 피식 웃음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