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들아 안녕! 일주일 잘 보냈어?
오늘까지 분량은 페미니즘의 도전 (내가 가진 15주년 개정판 기준) 160쪽까지였어
개정판이라 앞에 서문이 엄청 길었는데 그 서문들을 계속 밑줄치며 읽었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기억에 남았던 문장 몇개만 남겨볼게
p.11 페미니즘을 인식하고 공부하는 행위 자체가 사회운동이다.
p.15 우연히 얻은 기득권과 이 사실에 대한 무지와 둔감함이 몸과 생각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 이 문장을 보고 나도 내가 모르게 얻은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게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무지함을 분명 갖고 있을텐데 어떤게 있을까 생각해봤어.
p.21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여성주의는 대게 성별 분업, 즉 성(차)별에 대한 자유주의적 평등 차원의 문제 제기다.
→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여성주의는 이정도에서 머무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어.
p.29-30 어떤 사람에게는 절절한 상황이 다른 사람에게는 소설보다 더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사람들은 표준이나 평균을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사실, 평균이라는 것은 현실에서는 실제 존재 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 하지만 현실에서는 끊임없이 평균을 내지. 얼마나 많은 상황이 있는데 그걸 한데 묶어 평균 내려고 하고
평균에 근접하지 못하면 실패로 치부해버리는지. 나 또한 그런 평균 내기에 익숙하게 살아왔고
또 거기에 가닿지 못할까 봐 불안해 하면서 살고 있는 게 사실인 것 같아.
p.65 여성학은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
p.102 모든 인식, 특히 새로운 언어는 현실에 의문을 품을때에만 생성 가능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분법적 사고에 절여진 채로 살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 나의 좁았던 사고 방식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기도 하고
또 너무 무비판적으로 책 내용을 그대로 수용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같이 해봤어.
벗들이 읽으면서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은 부분들 있으면 꼭 댓으로 남겨주라!
그리고 팟캐스트 매거진에 정희진 선생님의 오디오 매거진이 있는데 관심있는 벗들에게 추천할게! 나는 방송 먼저 들었더니
책이랑 이어지는 부분이 꽤 많아서 좋았어
https://podbbang.page.link/wv4ih9h7yMurKE189
다음 일요일까지 또 부지런히 읽어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