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할 일을 자꾸 미루고 의욕도 없어서 밀리에 미루 라고 검색하고 막 담아서 읽은 책 중 하나야
이런 종류의 자기 계발서가 다 그렇듯 이 책도 처음에는 문제 지적+분석으로 시작해
여기서 뼈를 너무 많이 맞아서ㅠㅠ 천천히 읽을까 고민했는데 지금의 내 상황을 너무 잘 짚어줘서 안 쉬고 쭉 읽음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이걸 읽기 전에 읽은 자기계발서가 우울할 땐 뇌 과학뿐이라 비교군이 우울할 땐 뇌과학인데,
우울할 땐 뇌 과학이 호르몬이나 신경 회로의 분석과 함께 그럴 수 있다, 이해 한다, 걱정마라 극복 가능하다, 어떤 경우든 방법은 늘 존재한다 이런 보듬어?주면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느낌이라면
자기결단력은 요즘 말로 T식 조언 같음(이건 내가 F라서 그렇게 느끼는 걸수도 ㅎㅎ 막상 T가 보면 T 아닌데? 할 수도 있음!!!)
타인의 예시나 이상한 억지 공감대 형성 같은 감정소모가 없어서 오히려 편히 읽을 수 있었어 (우울할 땐 뇌 과학이 별로였다는 뜻 아님, 뇌 과학 재밌게 읽었음, 자기결단력 다음으로 읽은 책이 소 제목 당 예시가 몇장씩 계속 이어졌는데 그게 나한텐 안 맞는 느낌이라서ㅠㅠ)
그리고 뇌 과학은 직접 몸을 쓰고 움직이고 특정 행위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시도로 변화를 주는 느낌이라면,
자기결단력은 내 생각의 흐름이나 알고리즘을 고쳐주는 느낌이었어 (물론 미루는 습관을 고치기 위한 책이라 지금 당장 하라는 말은 매번 나옴. 다만, 내가 당장 해야 한다고 느끼는 일이 정말로 할 일인지, 아니면 진짜 중요한 일이 아닌데 정작 진짜 할 일은 하기 싫어서 미루다보니 다른 자질구레한 일을 해야 할 일의 목록에 억지로 집어넣고 있는 건 아닌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받음)
사실 두 책 다 대상이나 목적이 달라서 이렇게 비교하고 하나만 읽으라고 하긴 애매하고,
요즘 고민도 많고 우울하다,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다, 방황하면서 가라앉는 기분을 극복하고싶다 -> 우울할 땐 뇌 과학
할 일을 미루고 있다, 막연히 막막한 기분이다, 뭘 먼저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어떤 중요한 일을 회피하고 있다 -> 자기결단력
앞선 상황에 맞춰서 골라서 읽으면 될 것 같아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몰라서 읽었던 부분 중 인상깊었던 목차 적고 갈게! (교보 목차에서 긁어옴)
게으름 사이클 깨기 3단계┃변명은 언제나 오답이다
질문 6┃내가 하려는 일은 ‘옳은’ 일인가 아니면 ‘쉬운’ 일인가?
질문 8┃현재의 나는 미래의 나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