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읽기 주간 : 차주환 역, 『맹자』, 종합출판 범우, 2016
제36일차 범위 : 맹자제사 / 맹자서설
『맹자』의 해제에 해당하는 2편의 글(후한 시대의 「맹자제사」, 남송 시대의 「맹자서설」)을 읽는 것으로 『맹자』 챌린지를 종료하고자 합니다. 「맹자제사」는 저본에도 실려 있으니 그걸 보시면 되고 「맹자서설」은 다른 훌륭한 번역들이 많지만 따로 책을 사라고는 못하겠기에 부족하나마 직접 번역한 원고를 첨부합니다.(혹시 몰라서 「맹자제사」의 번역 원고 역시 올립니다.) 다운로드는 바로 아래.
원래 좀 일찍 올렸어야 맞는데 계속 몇가지 개인적인 문제가 있어서 늦었습니다. 번역 원고는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맹자』 번역서에 실릴 것인데 아직 종합 역회에서 수정을 보지 않은 물건이라 동료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이것저것, 수합된 출판원고와 차이를 좀 두느라 늦은것도 있습니ㄷ...(먼산) 하여간 그렇습니다.
고로 오늘도 화이팅하시고
댓글에서 봐요 :)//
오늘은 특별히 내용정리 같은건 따로 안하셔도 뭐 괜찮지 싶네. ㅎㅎㅎ
덧) 중요공지
작년 10월 말부터 시작했던 동아시아 고전 읽기 챌린지가 어느새 근 1년을 채우게 됐습니다.(이달 말이면 꼭 1년이 됨.) 그동안 『노자』, 『논어』, 『장자』, 『맹자』 등 4종의 고전을 읽었고, 썩 좋지 못했던 진행에도 책벗들이 잘 따라와줘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행하면서 여러가지로 부족함이 많았고, 나 자신도 그걸 너무 절실하게 느꼈는데 나도 이런 마당에 보는 책벗들은 얼마나 답답했을지 생각하면 참 미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본 총대가 진행했던 동아시아 고전 읽기 챌린지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일단 마침표를 찍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이 챌린지를 처음 기획할 때는 동아시아 고전을 꾸준히 독파해보자-는 목표를 세우고 진행한 거였고, 실제로 『순자』나 『한비자』 등 제자백가서 일부의 챌린지는 계속 진행할까도 생각했습니다만, 능력 부족입니다. 그나마 『노자』나 『논어』, 『맹자』는 오프라인에서 수업한 적도 있고 오래 공부한 책이라서 어찌저찌 챌린지를 이어올 수는 있었지만, 『장자』부터 이미 상세한 정리를 못하는 문제가 노출되기도 했어요. 앞으로 읽게 될 고전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거라 스스로 부담을 느끼게 됐습니다. 정리라는 것도 꾸준히 공부해야 되는 일인데 생업을 가진 입장이고 내년부터는 다시 지난한 원생 생활을 시작하게될 예정이라 도저히 시간적 여유나 심적인 여유를 찾기 어려운 입장이 되기도 했고요.
물론 그냥 별다른 정리 하지 않아도 되는게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하는 내 입장에서는 그래도 총대 매고 진행하는데 아무런 정리를 하지 않는다는게 용납이 안되기도 하고(<- 파워 T인 사람), 나름대로 시간적으로 심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즐거운 일이라 안하기도 힘들어. + 아무리 봐도 학삐리(...)의 한계(<=남을 가르치려는 병통이 있는 사람)를 벗어나지 못하다보니... ㅎㅎ..ㅎㅎㅎ...
여하간 그동안 즐거웠고, 더 진행하지 못하는 것은 참 아쉽습니다. 물론 심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돌아올 용의는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도로만 알아주시면 됩니다.(...)
혹시나 싶어서 덧붙이자면 정체를 밝힐 수 없는(...) 학삐리 총대가 진행하는 동아시아 고전 챌린지만 마침표를 찍는 겁니다. 다른 사람이 같은 제하의 챌린지를 열 수 있고, 그럼 더 좋은 챌린지가 될 수도 있고 그런 거니까? 누구 말마따나 '후대의 군자를 기다리는 것'도 기대가 되고 또 즐거움이 될 수도 있고- 나 역시 마찬가지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기도 하고 그렇지 뭐. ㅎㅎㅎ
자 그럼 이만 안녕히. 댓글에서 보십시다!
덧) 오늘차 번역 원고에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면 질문 남겨주셔도 됩니다. 답변 드릴게요!
덧) 부채(...)는 오늘 안에 다 갚도록 하겠습니다.
덧) 혹시 챌린지 기간이 지나 혼자 따라오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 중 혹시 도움이 필요한 분이 계시다면 개별 챌린지 회차에 댓글 주세요! 역시 답변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