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란 책을 제목만 들어봤지 읽어보지는 않아서 시간이 남아도는 김에
한번 읽어볼까 싶어서 읽게되었어 내가 심리학과를 졸업하기도 했고 이 작가는 아들러라는 심리학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그리고 그저 설명하고 가르치는 책이 아닌 청년과 철학자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형식의 책이라 새롭다 싶어서 도전하게 된 것 같아.
읽으면서 청년이 왜이렇게 징징대고 왜이렇게 철학자가 하는 말에 화만 내는 것 같지 철학자가 보살이라고 생각했는데
청년이 하는 생각에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고 청년이 자기는 현실을 되게 냉혹하게 바라본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현실에 어리광 부리는건 청년쪽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어.
내가 이런 과거 때문에 힘들었으니까 지금 현실이 봐줘야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청년이 하고 있었다랄까
오히려 현실을 현실적으로 생각하는건 철학자라고 느꼈어.
사실 나는 어느쪽이냐 하면 청년처럼 과거를 원망하고 과거를 탓하고 현실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는 편에 가까웠는데
철학자의 답변을 쭉 보고나니까 큰 깨달음을 얻기도 했어.
사실 철학자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을 하고있는걸지도 모르겠지만
애써 외면해왔던 나의 오랜 고민들의 해답을 철학자가 조금이나마 길을 알려준 듯한 느낌도 들었어.
음 내가 생각하는 아들러는 형제의 서열에 따른 심리적인 양상 부분밖에 생각이 안났는데
오히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책에선 그닥 큰 비중이 없더라고 잠깐만 언급하고 마는 것 같아.
아들러에 대해 자세히 알고싶다거나 아들러심리학에 대한 전문적으로 알고싶어하는 덬들에게는 비추해.
대신 심리적인 고민이 있거나 과거로부터 괴로워하는 덬들에게는 좋은 책이 될거라고 생각해.
1이 과거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알려준다면 2는 좀 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난 연이어서 보는걸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