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 매장에 있는 크레마 모티프 보러 감
리더기를 처음 보는 거라 두근두근하면서 만져봄
첫인상은 생각보다 작다! 핸드폰의 2배는 될 줄 알았는데 1.5배 정도?
본격적으로 페이지 넘기면서 보는데 너무 충격받음
잔상이 너무 심하고 해상도? 글자의 선명함이라고 해야할지 그게 너무 낮음...
리더기가 원래 그렇다는 걸 알고 갔지만 그래도 모티프가 가장 최신 기종인데 이런 수준일 거라는 건 예상 못해서 충격먹음
근데 더 충격인 건 너무 잘 읽혀...!! 분명히 해상도 구리고 잔상 심한데 너무너무 잘 읽힘
원래 폰으로 소설 읽는데 내가 한번에 눈에 들어오고 이해하는 호흡보다 폰화면이 더 좁아서 문장이 뚝뚝 끊기게 되고 그러면 이해가 바로바로 안되니까 한번씩 곱씹으면서 읽어야 했음 폰으로 읽는 사람 무슨 말인지 다 알지? 화면이 진짜 너무 좁아ㅠㅠ
그런데! 리더기 화면은 엄청 큰 것도 아니지만 그 가로폭이 적당해서 내 호흡과 문장 끊기는 부분이 비슷함 그래서 물 흐르듯이 읽히고 이해도 술술 잘 됨
의외로 글자 잔상이나 선명하지 않은 건 신경도 안 쓰임 원래 종이여도 그렇잖아? 심지어 난 종이보다 리더기가 더 집중이 잘 됐음 종이는 넘겨야하고 오른쪽 왼쪽 위치도 바뀌고 두께도 바뀌고 이런 부수적인 게 거슬리는데 리더기는 같은 화면에 정보만 바뀌니까 장애물없이 바로 머리속에 편하게 들어오는 느낌이야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도 종이책보다 빨라서 단점으로 안 느껴짐
한가지 아쉬운 건 화이트 기종이 고장이라 읽어보질 못함 블랙으로만 읽어봤는데 블랙도 이쁘고 깔끔해서 좋았음
결론.. 리더기 엄청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체험해보니 너무 좋았고 맘에 들어서 지르기로 결정함^^
리더기 고민하는 덬들은 매장에서 한번 경험해보는 거 강추 상상만 했을 때랑 완전 다름 매장이 멀어서 한시간 넘게 걸렸지만 가보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