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도서방에 후기를 올렸던 게 어언...
얼마 안 됐지만
사실 그 사이에 다른 책 한 권을 더 읽었었는데
정말 너무 내 취향이 아니라서
나는 문학적 감수성이 없는 사람이구나
생각하고 바로 칼같이 반납하고 새 책을 빌림
이번에 읽은 책은 피로사회로 유명한
한병철의 사물의 소멸이라는 책이었고
이후에 정보의 지배라는 책이 나오기는 했지만
두 책에서 공유하는 내용이
크게 다르진 않을 거라 추측함
나는 사실 철학서를 읽을 때
지나간 시대정신을 통찰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 때의 사유가 지금도 유효하다는 탄식 외에
컨템퍼러리하다는 생각은 의외로 느껴본 적이 없는데
확실히 코로나 시대에 나온 책을 읽으니까
트렌드코리아2023년 읽는 것 처럼
시대의식과 비유가 ...
너무 가까워서 ...
철학자랑 입으로 종이옮기기 게임하는 기분
(이렇게까지우리거리가가까울필요는있을까요????)
하이데거 철학을 전공한 철학자라
정말 하이데거스럽다! 는 느낌이
당연히 책의 절반을 읽으면서 들었고
책의 절반 정도를 읽으면서는
시대문제로 대두되는 (과)정보사회, 반사물시대
스마트폰의 자폐성과 소통의 종말과 같은 이야기들에
철학자들이 참
낭만적인 방식으로 분노한다는
그런 생각도 들어서 조금 슬프기도 했음
읽고 좋았던 한 부분의 문장을 찍어서 남겨두었는데
(나 진짜 사진 개못찍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트라이해보시되
철학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
입문서로는 노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