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 인상 깊었던 두 책이었음
1. 정상은 없다
미국 정신의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사회학자 분이 쓴 사회의 낙인과 정신의학에 대한 책인데, 너무 재밌었어
사회의 낙인이 정신의학으로 이어지고, 전쟁이 정신의학을 거의 촉발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정신의학이 본격적으로 연구되고 개발되는 것도 1차 대전, 2차대전 거치면서 최대한 군사력을 활용하려고 개발하는 거더라구
그래서 놀랐음
그리고 사회적 낙인이 각 나라 정신 의학 진단에 중요하다는 게 책에 굉장히 잘 나옴
한국 사례도 나오고 한국 사례는 애가 정신적으로 아프거나 잘못되면 아이의 정신 의학 이슈보다는 부모 잘못으로 돌려서 애 문제가 아니게 하려고 한다는 내용이 나오더라고
그래서 내가 받고 있는 정신의학 문제도 지금 현 패러다임상 진단받는 거겠구나 싶었음
그리고 PTSD나 요즘 잘 쓰이는 정신의학 용어에 대해서도 과도한 사용을 하는 거에 대해 아니다, 그래도 친숙하다는 거다 하면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있음
정신의학에 대해 관심 많은 덬이면 한번 쯤 읽어볼만한 책임
2, 인간실격
그렇게 말이 많고 인기가 많은 책인데 이제서야 읽어봄
글빨이 엄청 좋더라
책장이 잘 넘어감 페이지 터너 그 자체
그 주인공이 자기 심정대로 살지 않고 세상에 맞춰 거짓말 하면서 사는데도, 굉장히 인기가 많다는 점이 은근 역설적이면서 와닿는 부분이 있었어
그러다가 점점 자기 원하는 대로 추구하면서 살면서 여자, 돈, 욕구 다 따라가는 밑바닥 인생으로 가는 내용임
분량이 많지 않은데도 문장 하나 하나에 이미 대충 어떻게 살았구나 다 표현이 되는 문장임
너무 욕구와 자기 생각하는 걸 적나라하게 이야기해서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이 다 조금씩 있으니까 절절히 와닿더라
요새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에세이들을 읽어도 아 그렇구나 이 사람은 그렇구나 하고 말았는데 이 책은 읽으면서 피부 밑으로 그 절망감 우울함, 삶에 대한 허무감이 와닿음
아 이래서 그런 극단적인 시도를 여러번 하셨군요 이해는 됩니다.. 까지 간다
그만큼 잘 쓴 소설인거 같아
우울한데 사람이 다면적이니까 다들 공감하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인기가 많은 소설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