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 얘기 같아.
내 마음이 지옥 같을 때 이 책을 알고 발견해서 읽었는데 너무 좋아.
이 사회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삶의 방향을 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해보고
!삶과 사회에 대한 환멸이 느껴질때! 읽는 걸 특히 추천해
결론 : 우당탕,, 와장창 하지만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사는 계나가 너무 멋있어
2등 시민, 가축, 일상생활 속 만연한 계층의식, 인종차별, 연애문제 같이 온갖 불편한 소재는 다 있는데
그게 일상 생활 속에 잘 드러나 있고 (사실 이게 진짜 일상이지 )
그 상황 속에서 항상 선택을 하는 계나 이야기야
솔직히, 실패한 경험도 많고 경찰서도 가기도 하고 돈도 많이 뜯기고 하지만
그럼에도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찾아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계속 나가는게 멋있더라
다들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에 공감 글귀 한번 적어놀게
내가 여기서는 못살겠다고 생각하는 건......
난 정말 한국에서는 경쟁력이 없는 인간이야. 무슨 멸종돼야 할 동물 같아.
추위도 너무 잘타고, 뭘 치열하게 목숨 걸고 하지도 못하고, 물려받은 것도 개뿔 없고.
그런 주제에 까다롭기는 또 더 더럽게 까다로워요,
직장은 통근 거리가 중요하다느니, 사는 곳 주변에 문화시설이 많으면 좋겠다느니, 하는 일은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거면 좋겠다느니, 막 그런 걸 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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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하는 대로 하지 않고 여기는 그늘이 졌네, 저기는 풀이 질기네 어쩌네 하면서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있다가 표적이 되는 거지.
하지만 내가 그런 가젤이라고 해서 사자가 오는데 가만히 서 있을 순 없잖아.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은 쳐 봐야지.
그래서 내가 한국을 뜨게 된 거야.
도망치지 않고 맞서 싸워서 이기는게 멋있다는 건 나도 아는데.... 그래서, 뭐 어떻게 해? 다른 동료 톰슨가젤들이랑 연대해서 사자랑 맞짱이라도 떠?
한 번 찍먹해봐. 소설 분량도 188p고 작가의 말까지 200p로 적은편이고 문체도 일기 같아서 읽기 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