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일정표를 먼저 들고 와야 되는데 우선 빚 - 위정편 정리 - 갚느라 정신이 없었고, 다 끝나고 일정표 작성하려고 보니깐 샘플 폼을 원 드라이브가 아니라 그냥 집 데탑 하드에 넣어 놓고 왔네 드려.(...) 그런고로 일정표는 오늘~내일 중으로 작성하여 올리도록 하겠음.
하여간, 기왕에 잠시 쉬는 동안 '심화 독서'를 위한 책들 몇을 소개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몇 글자.
1. 중국 주석서 (번역본 있는 것만)
1) 『논어주소(論語注疏)』
- 위(魏) 하안(何晏) 『집해(集解)』 + 송(宋) 형병(邢昺) 『정의(正義)』 합본
- 번역본 현황 : 정태현, 이성민 역 (전통문화연구회, 2015)
2) 『논어집주(論語集註)』
- 남송(南宋) 주희(朱熹)
- 번역본 현황 : 매우 많음.(...) 그 중에서 볼만한 것들을 고르자면
정태현 역 (전통문화연구회, 2018) / 박성규 역 (소나무, 2011).
2. 우리나라 주석서
1) 『논어고금주』
- 조선 정약용(丁若鏞)
- 번역본 현황 : 이지형 역 (사암, 2010)
- 비고 : 이을호 선생의 번역이 바로 이 『논어고금주』의 주석 내용을 반영한 것. 단 주석 자체를 번역한 것은 아니고 어디 까지나 해설과 번역에 활용했다는 것.(같은 유형으로 김도련 역 『주주금석 논어』와 박헌순 역 『논어집주』를 들어보 수 있겠음.
2) 『논어집주상설』
- 조선 박문호(朴文鎬)
- 번역본 현황 : 신창호 외 역 (박영스토리, 2019) / 성백효 역 (다운샘, 2021)
- 비고 : 『논어고금주』가 조선 실학(개념적으로 적절한 용어인가 문제가 제기되고 있긴 하지만, 우선은 편의상 쓰겠음.) 계열의 대표적인 주석서라면 이 것은 조선 주자학 계열의 대표적인 주석서라고 할 수 있음. 중국 명나라 때 나온 『논어집주대전』의 조선판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3. 현대어역 및 기타
1) (중국) 『논어역주(論語譯註)』
- 양백준(楊伯峻), 1958.
- 번역본 현황 : 박종연 역 (을유문화사, 2006) (2002년 중문출판사에서 나온 이장우·박종연 역 『논어역주』의 개정판.)
- 20세기 초~중반 문헌학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논어』를 독해하고자 한다면 이 책이 좋다. 마침 선본의 사상 고전 번역서를 많이 출판하는 을유문화사라 더욱 믿고 볼 수 있어.
2) (중국) 『집잃은 개』
- 리링(李零), 2007
- 번역본 현황 : 김갑수 역 (글항아리, 2012)
- 21세기 『논어』 독해의 산물로서는 가장 유명한. 다만 이야기의 전개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현대 중국을 살았던 저자 리링의 경험적인 부분들도 좀 있어서 불호를 외치는 사람들도 아주 없진 않더라.
3) (한국) 『집 잃은 개를 찾아서』
- 진경환, 소명출판, 2015.
- 리링의 해설을 축약하고 정약용, 오규 소라이, 남회근 등 학자의 설과 비교한 책인데 번역서라고 하기는 좀 곤란한 면이 있더라도 정약용과 오규 소라이의 해설을 함께 비교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듯.
4) (일본) 『어맹자의』
- 이토 진사이
- 번역본 현황 : 최경열 역 (그린비, 2017)
- 『논어』를 읽는데 필요한 사전 쯤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책. 물론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맹자』 비중이 좀 더 높긴 함.
요정도. 번역되지 않은 것까지 더하면 무한정 길어지므로 여기서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