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디 에센셜 한강 있길래 냉큼 빌렸는데 첫 타자부터 엄청 좋다
나는 감성이 메마른 인간이라 묘사가 생생하면 멀찍이 관조하는 편인데 희랍어 시간은 이상하게 감정이 생생하면서도 스며들었어
이게 대가의 솜씨인가 다 읽고 감탄이 나오더라
아름답다고 느낀 소설도 오랜만이고
아 그 처량하지 않은 올곧고 부드러운 슬픔을 잘 이야기 하고 싶은데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더 못 쓰겠다
소년이 온다 사놓고 안 읽었는데 조만간 읽을듯
산문도 훑어보니까 좋던데 벌써 소장욕이 생겨 큰일이야 내 통장은 이미 텅장인데
그렇지만 한강작가가 꾸준하게 활동하는 작가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신간의 설렘을 종종 내게 선사해주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