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읽기 주간 : 이석명 옮김, 『도덕경』, 올재, 2015
제7일차 범위 : 1~5장 (14~36쪽)
진짜 본문 읽기 주간의 시작입니다. 다들 오늘도 화이팅!
※ 통행본인 왕필 본에는 81개 전체 장의 제목이 기재되어 있지 않으나 왕필 본 이전의 통행본인 하상공 본에는 81개 전체 장에 제목이 기재되어 있음. 주석자가 분절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장의 이름을 정해서 올렸다고 추정들 하고 있음. 하상공 본은 왕필의 주석서(=왕필 본)가 나오고 난 뒤에도 한참동안 『노자』의 가장 중요한 주석서로 이해되어 왔던 만큼, 당나라 시대 이전까지 『노자』를 독해할 때 참조했던 네비게이션이었다고 할 수 있겠음. 편명은 검색 조금만 해보면 다 나오는거라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오늘부터는 본문 읽기가 끝날 때까지 그 범위에 해당하는 장 제목을 부기하겠음. (장 제목의 번역은 이석명 역, 『노자도덕경 하상공장구』, 소명출판, 2005 참조.)
제1장 : 체도(體道, 도를 체득함)
제2장 : 양신(養身, 몸을 기름)
제3장 : 안민(安民, 백성을 편안하게 함)
제4장 : 무원(無源, '없음'의 본원)
제5장 : 허용(虛用, 빔의 쓰임)
※ 주석서를 읽는 이유
나는 기본적으로 본문 읽기 주간 때는 저본 외에 하상공과 왕필의 주석서 번역본을 함께 병렬 독서 한다고 했는데 이들 주석서를 읽는 것은 소위 '동양 고전'이라고 하는 것이 주석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체제라서 그럼. 사실상 우리가 '본문만 읽는다.'고 할 경우에도 대개 이 주석서의 영향을 받게 되어 있는 터라. 이들 주석들은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분절하고, 필요한 경우에 해석을 다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는데 『노자』 뿐만 아니라 다른 고전들도 마찬가지임.(그래서 우리 업계에는 '주석은 또 다른 본문이다.'라는 얘기가 있음.) 『노자』 읽기에서 왕필과 하상공의 주석서를 택한 이유-는 이 두 판본이 가장 널리 읽혀왔고, 후대에 영향을 미친 바 크기 때문에 그런 것.
여하간 다시 한번,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